군생활·자녀양육 병행 어려워 "현역 여군 85% 전역 고려한 적 있어"
군생활·자녀양육 병행 어려워 "현역 여군 85% 전역 고려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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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군은 지난해 1월 5일 해군 최초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4번쨰로 잠수함에 여군이 승조하는 국가가 됐다. 사진은 김현겸(왼쪽) 하사와 강수연(앞줄 오른쪽) 중사가 지난해 12월 29일 도산안창호함에서 잠수함 출·입항 절차를 숙달하는 모습. 해군 제공
군 간부의 중도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군의 ‘일·가정 양립 여건’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육군 부사관 희망전역 인원이 66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군 양성평등지표 조사 및 분석연구' 자료에 따르면 ‘군 생활과 자녀 양육 병행의국민은행변동금리
어려움으로 인해 전역을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현역 여군의 85%가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자녀 양육 문제로 여군들이 군 생활 포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복을 입었다는 자부심만으로 군 간부들에게 무한한 희생을 강요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군 간부들이 안정적인 군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육파산면책전문
아휴직, 탄력근무제 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미취학 및 초등 자녀 돌봄 여건 지원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에서 군의 양성평등지표 종합 점수는 5개 조사 영역 평균 63.63점으로 집계됐다. 여성간부의 26.3%, 남성간부의 24.3%가 군 생활과 가사·자녀양육·돌봄병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미취학·초등 자녀 돌봄 충족도 지표 점수는 2자동차 회사
9.62점으로 군 양성평등지표 종합 점수 63.63점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국방부는 기혼 군 간부들의 미취학·초등 자녀 돌봄 여건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양성평등지표 세부 항목 가운데 ‘양성평등 근무환경’ 부문은 77.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비교적 양호했다. 하지만 ‘일·가정 양립 여건’ 부문은 48.9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여 군 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법률무료상담
특히 ‘일·가정 양립 여건’ 부문의 3개 지표는 모두 30점 미만이었다. 탄력근무제도 이용률의 성별 격차는 22.39점, 육아휴직 이용률의 성별 격차는 20.85점으로 현저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여군과 여군무원의 45.7%가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하는 반면, 남군과 남군무원은 9.5%에 그치는 등 군 내 자녀 양육을 위한 제도 이용률이 여성 대비 남성이 극히 낮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장학재단 성적
하지만 부대-가정생활 병행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은 여성 간부가 20% 내외, 남성 간부는 약 15%가 ‘경험한다’고 응답해 군 내 여성이 남성보다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