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격화, 美외교력 분산에도…"김정은과 회담 기습 발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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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격화, 美외교력 분산에도…"김정은과 회담 기습 발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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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그래픽=뉴스1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사시설 등을 공습한 가운데 미국의 외교력이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분산돼 한반도 안보에도 여러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입장에선 미국의 외교력 분산으로 관세 협상이나 주한미군 주둔에 관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민감한 현안에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외교채널이 아닌 톱다운(Top-down·하향식) 방식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일방적이고 전격적으로 발표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문제, 러-우 평화 협상 등을 논의했다고주의하셔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길게 대화했다"며 "러-우 문제를 논의하는 데는 (중동사태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썼는데 그 대화는 다음주에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난 그런 그에게 그의 전쟁도 끝나야 한다고 설명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계획했던 포로 교환을 하고 있다. 양측에서 많은 수의 포로가 즉각적으로 교환되고 있다"고도 했다. 학자금대출 상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통화를 갖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중동전쟁이 격화해 결국 미국이 개입하게 되면 미국의 외교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농협대출이자계산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이후 러-우 전쟁, 중동사태 등을 관리하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 대한 트럼프 2기의 방위비 압박, 미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현안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 전문가인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동이 준전시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당연히 미국은 지속적으로 관여해야 하고 그에 따른 외교적 자산도 투입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가 후순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보금자리주택 분양
고 했다. 미국의 레이더망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한국 입장에선 나쁘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2기의 관세 협상, 방위비 분담금과 국방비 인상 등 민감한 현안에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전 세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타국의 협상 전략과 결과를 지켜본 뒤 한국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 최근 한국과의 사전 협의 없현대자동차 노조
이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에 나선 것에 우려가 제기된다. 뉴욕 채널은 미국 영토에서 북한이 합법적으로 주재하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가리킨다. 지난 수십년간 주요 사건 때마다 미북 협상 창구로 활용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뉴스1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는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미북 정상회담을 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 훈련을 일방적으로 중단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국내적 정치적 이익 등을 위해 톱다운 형식으로 외교적 결단을 내릴 수 있단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러-우 전쟁과 중동사태 등을 관리하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했지만 현재까지 극히 미미한 성과만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시선을 돌려 미북 정상회담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이 어렵고 일방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혼란 속에서도 공식적인 대북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며 "미국이 대북정책을 공식화하면 그 다음엔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긴 어렵기 때문에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협의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G7 회원국 정상인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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