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웃고 사랑받는 삶… 성공의 참뜻 되새기며 사회 첫발 내딛길[사랑합니다]
많이 웃고 사랑받는 삶… 성공의 참뜻 되새기며 사회 첫발 내딛길[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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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고봉고등학교(서울소년원)에서 소년들에게 문학 강의를 하는 모습.
미국의 철학자 에머슨은 하버드대를 나왔습니다.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인지라 대학 졸업 후 신학교를 또 다녀 목사가 되었지만 자신의 재능이 글쓰기에 더 있음을 알고는 작가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남북전쟁 기간과 전후에 그가 행한 순회강연은 좌절감에 빠져 있는 많은 미국인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주 웃을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것. 아름다움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할 것.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날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여러분들은 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대학원 진학을 해놓았거나 취직을 해둔 상태라면 자신감을 어느 정도 갖고 학사무서류빠른대출
모를 쓰겠지만 미취업자라면 꽤 불안할 것입니다. 청년 실업자 몇 퍼센트라는 언론 보도는 마음을 더욱 스산하게 할 테지요. 졸업식장이 기쁨의 자리가 아니라 긴장의 자리, 불안의 자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머슨은 ‘성공’의 의미에 대해 보통 사람과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남들보다 잘 버는 직업을 갖는 것, 출세해 사회적으로 명성을 누리는 것 등을 그는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자주 웃어야 한bifc 준공
다고 말했습니다. 타인을 대할 때 밝은 얼굴로 대하라는 뜻일 겁니다. 현명한 이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삶이 성공한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할지라도 아름다움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은 인생을 향기롭게 하는 것이 출세만은 아님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월급의 높낮이보다 자신의 역할, 사회적 기여도, 성취감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또한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배움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대원카드
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난다면 이 세상에서 진정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공에 대한 개념이 이렇게 바뀐다면 여러분은 모든 불안감을 덜고 진정한 성공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탈북인과 교도소 수용자와 장애인의 문학 작품을 연구하는 일에 온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갖고 있는 직함 중 이름이 무진장 긴 것이 있는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남측편상호금융
찬위원이란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북한의 현대시와 탈북인들의 문학 작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장애와문학학회를 만들었고 장애인들의 유일한 발표 지면인 ‘솟대평론’의 편집위원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교도소와 소년원에 가서 특강도 많이 했는데 법무부에서 펴내는 문예지 ‘새길’의 심사위원도 14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교도소 수용자들의 작품이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문학적 실천의 장에서 펜을 놓지 않으제2금융권 적금
려 합니다. 시는? 하하, ‘죽으라’ 하고 쓰고 있습니다. 구세대의 쿰쿰한 시가 아니라 재기발랄한 시를 쓰고 싶은데 망발이나 노망이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어디에 가서 일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이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저는 문학 초년생의 심정으로 돌아가 열심히 읽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우리 사회 어디에 가서 둥지를 틀더라도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업을 닦았던 시절의 기개를 잊지 마시고 책과 더불어, 문학 일선에서 정진하기 바랍니다.
이승하(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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